가이드

현지 농장에서 과일을 수확

현지 농장에서 과일을 수확

INTRODUCTION

후쿠시마현은 일본 유수의 과수 생산지. 그 중에서도 후쿠시마시는 통칭 ‘과일 왕국’이라고도 불리며, 시내에는 ‘프루트 라인’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한 길이 있습니다. 그 이름대로 길 양가에 과수원이 14km나 쭉 이어지는 이 길. 과수원으로 눈길을 돌리면, 봄의 체리(6월 초순~7월 초순)를 비롯해, 여름에는 복숭아(7월 중순~9월 초순), 가을에는 배(8월 하순~10월 초순), 포도(9월 초순~10월 초순), 겨울에는 사과(10월 초순~12월 초순)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수확철이면, 이 일대의 과수원은 신선하고 질 좋은 과일을 사려는 가족 일행과 관광객들로 활기를 띱니다.

FEATURE

프루트 라인에서 과일 구입과 더불어 즐길 거리가 있는데 ‘과일 따기’입니다. 과일 따기란, 밭에서 가지가 휘도록 잘 영근 과일을 직접 따서 바로 먹는 것인데, 생산지에서만 가능한 사치스러운 체험. 가져갈 것도 아무 준비도 필요 없고, 신선한 과일을 따고 맛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과수원 어드벤처라고나 할까요?

그럼 여기서, 사과를 예로 들어 ‘과일 따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과수원에 도착하시면, 먼저 신청을 해주세요. 이어, 식칼과 양동이 등 필요한 도구를 받습니다. 담당자가 사과 따는 법과 잘 익었는지 구분하는 법 등을 설명해 주는데, 어려운 건 없습니다. 보디 랭귀지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이므로 일본어를 못하시더라도 안심하세요.

밭으로 이동하면, 한없이 넓은 밭에 사과가 잘 여물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걸 찾아보세요. 후쿠시마 사과는 과즙이 많고 단맛과 새콤한 맛이 알맞게 조화되어 있는 게 특징인데, 후쿠시마의 독특한 기후인 큰 한난차가 이 맛을 낳습니다.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싱싱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제대로 맛보고 싶으시면, 껍질을 벗기지 말고 통째로 베어먹는 게 좋습니다. 품종에 따라 다른 식감과 단맛의 차이도 느껴보세요. 그 차이를 느끼실 정도면, 여러분도 훌륭한 과일 사냥꾼이겠죠.

HOW TO PLAY

후쿠시마시에서는 1년 내내 많은 과일이 재배되는데, 특히 복숭아는 전국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각 농가가 날마다 기술 향상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는 열매에 봉지를 씌우지 않는 ‘무봉지 재배’가 주를 이루는데, 햇볕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고 진한 맛을 냅니다.

근래에는 그런 질 높은 과일을 듬뿍 사용한 디저트 개발이 활발합니다. 과일 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과수원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맛있는 디저트. 시간 여유가 되시면, 과일 따기와 함께 디저트 탐방은 어떠세요? 잼이나 주스 등 가공품 생산도 활발하므로, 선물로 꼭 챙겨보세요.

계절마다 즐길 거리가 많은 프루트 라인. 차를 갖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경치를 즐기거나 문득 관심이 가는 직매장에 들르는 것도 여행의 백미입니다.

자연을 느끼며 제철의 맛을 실컷 만끽하는 이 럭셔리한 한때를 나만의 방식으로 물들여 보세요.

최신의

  1. 가이드

    눈이 많은 후쿠시마의 축제

    INTRODUCTION 후쿠시마의 산간부에 위치한 아이즈 지방에서는,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눈과 불이 아름다운 대비를 빚어내는 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이곳에서 눈은 순백의 조형 요소가 되어, 겨울의 아름다움과 혹독함을 아는 아이즈 지역민들의 상념이 투영됩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나타나는 불의 일렁임은 때로는 얼어붙은 몸을 상냥하게 녹여주고, 때로는 격렬하게 환상적으로 겨울 밤하늘을 비춥니다. 겨울의 맑디맑은 공기와 함께 마음을 비춰내는 듯한 정경을 감상하며, 부부나 연인끼리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FEATURE 아이즈 지방 사람들은 겨울의 대부분을 깊은 눈 속에 파묻혀 보냅니다. 눈 속에 갇혀서 바구니나 직물, 양초 등을 만들며 먼 봄을 기다립니다. 소박하지만, 아이즈 사람들의 넘치는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수공예품들. 그 기상은 현대에도 이어져, 아이즈 지방의 마을들에 전해 내려오는 축제의 분위기에도 짙게 계승되고 있습니다. ‘무병건강・오곡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를 통해, 예부터 자연을 숭상하고 사계절의 변화에 감사해온 일본 문화의 정신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HOW TO PLAY 일찍이 역참마을로 번성하여, 지금도 억새 지붕 전통 가옥이 처마를 나란히 하고 있는 오우치주쿠에서는, 매년 2월 둘째 주 주말에 환상적인 ‘눈축제’가 개최됩니다. 눈에 뒤덮인 혹독한 추위 속에서 신사의 신 앞에서 몸을 정화한 시타오비 차림의 남자들이 궁사(宮司: 신사의 최고위직 신관)로부터 신성한 불을 하사 받아, 횃불을 들고 오우치주쿠를 달립니다. 마을의 큰길 가에는 눈으로 만든 등롱들이 가로등처럼 줄지어 서있는데, ‘눈 등롱’ 하나하나에 불이 붙여지면, 마을은 우아한 불빛에 감싸여 갑니다. 모든 눈 등롱에 불이 붙여지자마자 대형 불꽃을 쏘아 올리고, 불꽃이 반사되어 눈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압권의 클라이맥스를 맞이합니다. 2m 이상의 적설이 관측되는 미시마마치에서는 신이 깃든 나무 ‘신목(神木)’을 눈 위에 세워놓고, 정월에 사용한 정월 축하 장식물과 함께 불태우는 ‘눈과 불의 축제’가 2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이 축제를 위해 준비되는 20미터나 되는 신목은 모두 세 그루. 이 나무들이 일제히 하늘 높이 불꽃을 내뿜으며, 칠흑 같은 겨울 밤을 비춥니다. 그 옆에선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노래 비슷한 추임새를 넣는데, 이때 이 지역 어린이들이 ‘하야시(반주)’를 연주합니다. 아이들은 또 정월 축하 장식물을 모아오기도 하며, 축제를 돕습니다. 순진무구한 아이들이 열심히 힘을 보태는 것이 긴장된 축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줍니다. 이런 대설 지대의 눈축제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로 ‘가마쿠라’가 있습니다. 눈을 산 모양으로 단단히 쌓은 다음, 속을 파내서 만든 공간은 흡사 눈으로 된 캠핑 텐트. 언뜻 보면 추울 것 같지만, 안은 바람도 스며들지 않고 꽤나 쾌적. 안에서 촛불을 켜면 눈 벽에 반사되어, 실내는 포근한 불빛에 감싸입니다. 여행지에서 가마쿠라를 발견하시면, 잘 말씀하셔서 꼭 함께해 보세요. 설국의 술곳간에서 만들어지는 ‘일본주’나 ‘아마자케(일본식 식혜)’를 현지 사람들과 같이 마시며 가족, 친구, 연인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눈축제가 많이 열리는 오쿠아이즈는 교통편이 제한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셔틀버스나 임시 열차 등이 증편되긴 하지만, 돌아오는 교통편도 외출 전에 미리 확인하는 걸 잊지 마시길. 또한 아이즈의 밤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추위 대비를 충분히 해주십시오. 휴대용 손난로 등을 사전에 구입하셔서, 주머니뿐 아니라 발바닥에도 붙여두시면 좋겠죠.

    눈이 많은 후쿠시마의 축제
  2. 가이드

    파우더 스노 속에서 즐기는 스노 스포츠

    INTRODUCTION 후쿠시마의 겔렌데가 국내외 스키어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설질’. 수분이 적어 보슬보슬한 파우더 스노의 겔렌데는 설질이 좋은 ‘숨은’ 명소입니다. 예를 들면, 호주의 스키 시즌이 한창일 때의 설질이 후쿠시마에선 시즌이 끝나가는 초봄의 설질에 가깝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파우더 스노 특유의 눈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의 활강감은 후쿠시마를 한번 찾아와본 스키어들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FEATURE 후쿠시마현의 겨울 스포츠 시즌은 12월부터 시작해서 다음해 4월까지. 서부에 위치한 우라반다이 지역과 미나미아이즈 지역에는 많은 스키 리조트가 모여있어서,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스키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극상의 설질에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것도 후쿠시마의 겔렌데의 특징 중 하나. 체어 리프트나 뚜껑이 있는 곤돌라를 타고 편하게 고지대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경사가 완만한 초보자용 롱 코스, 그루밍(압설)을 잘해서 조성한 모글 코스, 바위와 나무 등 자연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상급자 코스까지, 다채로운 코스를 부담 없이 옮겨가며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미나미아이즈 지역은 일찍부터 스노보더의 입장을 받아들인 역사가 있고, 하프 파이프, 레일, 킥 등이 설치되어 있는 겔렌데도 많아서, 스릴을 즐기는 보더 분들도 틀림없이 만족하시리라 보장합니다. 야간 스키 설비가 있는 겔렌데도 많아서 일몰 후에도 스키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HOW TO PLAY 후쿠시마의 스키 리조트를 즐기기 위해, 표고 2천미터급 겨울산 등반 장비나 장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렌터카는 필요 없습니다. 후쿠시마현의 터미널역인 고리야마역이나 겔렌데와 가장 가까운 역에서부터는 셔틀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신칸센으로 이동하면 오전 중부터 활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며칠 동안 스키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 분들도 후쿠시마에서는 일행 수와 여정에 맞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스키, 스노보드를 오랜 시간 즐기고 싶을 때는 병설된 리조트 호텔을, 장기 체류이고 일행 수가 많을 때는 산장이나 민박을, 일본의 풍취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스키장 부근의 온천 료칸을 권해 드립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후쿠시마의 소울 푸드 ‘라멘’, 품질 좋기로 전국에 알려진 일본 전통주 ‘사케’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므로, 느긋하게 겨울의 후쿠시마를 만끽해 보시면 어떨까요? 최근에는 코스 바깥에 새로 내린 눈이나 인적이 닿지 않은 숲 속을 질주하는 ‘백 컨트리 스키’가 인기인데, 국내외의 많은 분들이 새로 내린 눈을 기대하며 후쿠시마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나무에 부딪히거나 조난 등 사고가 다발하고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에서는 제한된 장소에서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백 컨트리 스키를 즐기고 싶을 때는 안전에 유의하여 반드시 가이드와 동행하시고, 날씨와 장비에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개인의 행동은 모두 자기 책임이라는 풍조가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사고가 일어난 경우, 해당 시설이나 지역에 관리 책임을 묻습니다. 후쿠시마의 최고의 설질을 다시 만나실 수 있도록 매너와 규정을 준수하여 극상의 파우더 스노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파우더 스노 속에서 즐기는 스노 스포츠
  3. 여행 보고서

    후쿠시마에서 일본 굴지의 벚꽃 명소 탐방

    INTRODUCTION 후쿠시마현은 동서로 넓고 각 지역의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긴 기간 동안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중에서도 1만 그루를 넘는 벚나무가 있고, 벚꽃 명소와 명목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 미하루마치입니다. 벚꽃 마을 ‘미하루’에서 일본의 봄을 느끼는 여행을 떠나보지 않으실래요? FEATURE 4월 중순부터 하순 무렵, 벚나무 한 그루를 한번이라도 보려고 많은 관광객들이 미하루마치를 찾습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수령 1000년이 넘고, 일본 3대 벚나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하루 폭포 벚나무’. 높이 13.5m, 뿌리 둘레 11.3m의 초거대 처진올벚나무로,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끄러지듯 아래로 스르르 뻗은 가지에서 꽃이 피는데, 그 모습이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는 듯하다고 해서 ‘폭포 벚나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폭포 벚나무’를 즐기는 법의 특징은, 여러 그루의 벚나무로 이뤄진 경치를 감상하는 꽃놀이와는 대조적으로, 단 한 그루, 거기에 깃든 거목의 우아한 미를 느낀다는 점에 있습니다. 사방으로 넓게 퍼져, 드리운 가지 가득 벚꽃이 만발하는 모습은 한마디로 압권.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을 꾸준히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HOW TO PLAY ‘미하루’는 ‘3가지 봄’이라는 뜻인데, 한자로는 ‘三春’라고 씁니다. 매화꽃・복숭아꽃・벚꽃이 일제히 피어, 3가지 봄이 동시에 온다는 것에서 미하루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매화꽃・복숭아꽃에 이어 벚꽃이 피면, 미하루마치는 본격적인 봄을 맞이합니다. 10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이 땅을 지켜온 마을의 최고 어르신이자 상징적인 존재인 폭포 벚나무. 이 폭포 벚나무는 꽃을 피움으로써 혹독한 겨울 추위가 드디어 종말을 고하고, 마을에 봄이 찾아왔음을 전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봄소식을 반기며, 기쁨을 나눕니다. 폭포 벚나무에 꽃이 피면, 들뜬 마음을 더 설레게라도 하려는 듯 밤에는 야간 경관 조명이 켜집니다. 낮 동안 봄볕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 밤하늘에 떠오르는 요염한 아름다움, 낮과 밤 양쪽 모두 꼭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벚꽃 명목・명소를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점도 미하루만의 매력입니다. 폭포 벚나무 주변에는 수령 400년의 노목이자 폭포 벚나무의 딸이라 불리는 ‘지장(地藏) 벚나무’, 수령 약 350년으로 폭포 벚나무의 자손이라 불리는 ‘부동(不動) 벚나무’ 등, 수많은 명목이 곳곳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자라온 웅대한 벚나무들을 차례로 돌아보시면 어떨까요? 밖에 나가실 때는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잊지 말고 준비하세요. 풍향과 앵글, 카메라 조정, 촬영 위치에 신경 쓰셔서 주옥 같은 한 장을 촬영해 보세요. 벚꽃의 다양한 표정을 사진에 담으면, 귀국 후에도 배경화면이나 앨범에서 벚꽃을 즐기실 수 있어요. 같은 미하루마치 내에서도 품종과 장소에 따라 벚꽃 개화 상황이 다릅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최적기는 1년 중에서도 극히 잠깐. 벚꽃은 짧은 기간에 일제히 꽃을 피운 뒤 순식간에 집니다. 자, 미하루에 오시기 전에 인터넷 등으로 벚꽃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세요.

    후쿠시마에서 일본 굴지의 벚꽃 명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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